모가디슈 소말리아 내전
2021년 코로나 시국에 개봉한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하여 만든 모가디슈가 2022년 추석에 재개봉을 한다고 해서 글을 이슈가 되고 있다. 개봉한 지 1년밖에 안된 영화를 재개봉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시국이라 당시 관객수는 361만 명으로 크게 흥행은 못했지만 코로나 시국이 아니었다면 1000만 영화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평정 8.67로 많은 관람객들이 좋은 평점을 주었다. 연기 부분에 30%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고 OST에서 5%로 가장 낮은 점수를 주었다. 나 역시도 너무나 재밌게 보았고 2시간 상영시간 동안 손에 땀을 쥐며 긴장하며 보았고 잔잔한 감동마저 있어서 류승완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고생한 흔적이 너무 뚜렷하여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모가디슈, 독재 정치 소말리아 내전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대한민국 강신성 대사관이 실제 겪었던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모가디슈는 우리에게 낯선 단어였고 당시 소말리아는 대통령이 22년 동안 독재 정치를 하고 있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장군이 반군단체를 만들어 정부군에 대항하는 내전이 일어난다. 위험천만했던 당시 상황을 영화로 보는데도 무서웠다. 실제는 얼마나 진짜로 무서웠을지 상상도 하기 싫어진다. 류승완 감독 작품으로 평소 좋아하던 감독이 아녔는데도 이번 영화로 류승완 감독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 소말리아는 대한민국 국민 입국 금지국으로 촬영을 현지에서 할 수 없어서 모가디슈와 비슷한 도시인 모로코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허준호 배우가 등장했을 때 역시 악역은 허준호지 하면서 캐스팅이 잘 매치되었다고 생각했다가 김윤석 배우 또한 악역으로 최고 이기 때문에 둘의 역할이 바뀌었더라면 어땠을까란 재밌는 상상을 했다.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반군 내전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 모가디슈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한민국이 유엔 가입에 분주했던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전격적인 내전이 일어났다. 그곳에 고립된 한국 대사관의 직원들과 가족들은 쏟아지는 총탄과 포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틴다. 그러던 어느 날 밤에 북한 대사관과 가족들이 도움을 요청하며 한국대사관 앞으로 모이게 된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게 되고 어색한 양국의 사람들은 같이 생활하게 된다. 강참사관은 북한 사람들을 대한민국으로 전향시키려 문서를 위조하다 북한 참사관에게 들켜서 싸움을 하게 된다. 그것도 잠시 양국 사람들은 모가디슈를 빠져나가는 길만이 유일한 목표이기 때문에 힘을 합해서 작전을 짠다. 대한민국 사람은 대한민국 수교국인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북한 사람은 이집트 대사관으로 가서 구조기를 탑승하려 시도한다. 이집트에서는 구조가 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들렸고 이탈리아에선 한국사람들만 가능하다고 한다. 한 대사관은 이탈리아 대사관에게 어렵게 부탁한다. 북한 사람들 포함하여 총 20명인데 이들 모두 대한민국으로 전향하려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적십자 구조기에 탑승하는 걸 허락받는다. 한국 대사관에 양국 사람들이 모였고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향하는 길까지 안전하게 가기 위해 자동차에 책과 문을 달아서 방패로 삼는다.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가는 길은 험란했다. 소말리아 정부군이 오해하여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그들을 따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렵게 이탈리아 대사관 앞에 모였지만 북한 참사관은 사망한다. 조의를 표하고 양국 사람들은 구조기에 탑승하고 케냐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다. 양국의 국방 관계자들이 마중 나와 있었고 양국 사람들은 양국 간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오해를 받지 않으려고 구조기 안에서 서로 인사를 한다. 결국 한신성 대사관과 림용수 대사관은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씁쓸하게 서로의 갈길을 가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실제로는 강신성 대사관은 헤어질 때 북한 대사관과 껴안고 울면서 이별했다고 한다. 잔잔한 슬픔이 오는 영화였다. 부디 추석에 재개봉하는데 많은 흥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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