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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2 1000만 관객 동원

범죄도시 2
범죄도시 2

얼마 전 범죄도시에 이어서 범죄도시 2를 보았다. 사실 1편은 워낙 재밌게 본 상황이라 2편은 그렇기 기대를 하지 않았고, 감독도 바뀌고 해서 별로 관심을 안 가졌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개봉작이 없던 터라 일상생활 후 상영한 범죄 도시 2는 분명 이 호재를 엎고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범죄 도시 흥행 후 아류작 마동석의 영화가 많았던 터라 사실 마동석의 영화가 다 비슷해 보였고, 이젠 식상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보려는 의지가 약했었습니다. 너무나 볼 게 없는 거 같아서 킬링타임용으로 그냥 봤는데, 꽤 재밌었었고 잘 보았다고 생각한다.

 

범죄도시 2 감독과 필모그라피

이상용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범죄도시에서는 조연출을 담당했었기 때문에 2편에서도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이어졌다. 해바라기의 주연배우인 김래원이 주연을 맡은 롱 리브 더 킹에서도 조감독을 했었고 월드스타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싱글 라이더 작품에서도 조연출을 했었다.

 

범죄도시 2의 마석도 와 전일만의 콤비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피한 용의자를 인계받아 오라는 임무를 맡는다. 괴물 형사 마석도와 전일만은 현지 용의자를 의심하고 그 뒤에는 무자비하고 사악한 강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상 최대의 범죄를 저지른 강해상을 쫓는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악당들을 잡으려 국경을 넘나들며 범죄 근절 작전이 다시 펼쳐진다. 범죄도시 2는 첫 영화 이후 4년 후인 2008년을 배경으로 한다. 마석도 형사는 여전히 금천경찰서에서 강력계 형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베트남에서 조폭이 자수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평소엔 자수하는 조폭을 보기 힘든데, 베트남은 한국 경찰에게 그를 한국으로 인도받을 것을 부탁한다. 마석도와 그의 상관 전일만은 베트남으로 떠난다. 하지만 자수를 한 조폭에게 진실의 방을 시작하자 조폭은 겁에 질려 진실을 이야기한다. 최근 베트남에서 리조트 사업을 하는 한국 청년 강해상이 최용기를 납치해 살해했고, 그 잔혹함은 극에 달 하고 자신도 겁이 나서 자수를 했다고 진술한다. 이에 마석도는 여러 사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서 홀로 수사를 진행한다. 물론 한국이 아니라서 불법행위다. 하지만 이를 베트남 당국에 맡기기엔 시간이 촉박하고, 한국인과 한국인 조폭이 숨진 사건이라서 더욱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범죄도시 2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범죄 관련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한국계 필리핀인 납치를 재구성했지만, 전편보다 스케일이 더 크고 행동 빈도도 높다. 배우 손석구가 범죄도시 2 촬영을 위해 10kg을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배우 마동석을 만나도 피지컬이 전혀 뒤지질 않는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시티 추격전인데 그가 빠르게 달리는 방식과 그의 근육이 팽창하는 방식은 절대적으로 놀랍다. 가끔씩 나오는 웃음과 액션신의 조화가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이다. 범죄도시 1은 청소년 시청률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15세 이상 등급을 받았다. 배우 마동석이 그 중심에 있지만 여러 배우들의 매력이 있으며 조연 캐릭터들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중년배우인 박지영과 의외의 악역 형제의 모습 등 캐릭터 설정이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범죄도시는 처음부터 8 시리즈로 기획됐다. 현재 범죄도시 3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또 어떤 악마가 등장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개인적으론 3편에선 장첸이 출소하고 다시 등장하는 이야기였음 재밌을 거 같다. 그 이후에 다시 강해상 등장, 아마 범죄행위가 잔인하여, 다시 생각해보니 출소한다는 설정이 이상하기도 하다.

 

범죄도시 2 평론가 리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액션 히어로물이다. 악인의 사연을 구구절절 설명하거나 부패와 정의 사이에 어정쩡하게 서 있는 한국형 형사 캐릭터를 내세우지 않은 점이 좋다. 강력한 영웅과 극악의 빌런을 서로 맞붙여 시종일관 액션에만 집중하게 해 오락영화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마동석만이 구현할 수 있는 타격감은 이 시리즈의 매력을 여전히 증명하고, 강과 약을 영리하게 구사하는 다양한 설정도 유쾌하다. 서걱거리는 음성과 무표정으로도 주위를 서늘하게 만드는 강해상을 완벽하게 구현한 손석구의 활약도 눈부시다. 범죄도시 2는 말한다. 대중은 더 이상 구구절절 정의와 선한 마음의 메커니즘을 원하지 않는다고. 그냥 착한 놈이 나쁜 놈을 신나게 두들기는 것. 그것이 영화가 바라본 현재의 시대정신이 원하는 정의이다. 그것에 맞춰 마동석은 캐릭터 네임과 상관없이 마동석으로 러닝타임 내내 존재한다. 그가 누군가에게 맞는다거나 칼에 찔린다고 해서 놀랄 관객은 없다. 그는 현실에서도 슈퍼히어로이고 범죄도시 2 안에서도 그렇다. 그것이 주는 쾌감이 마동석에게 여느 액션배우들과 다른 지위를 부여한다. 관객이 자신들에게 왜 열광했는가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속편, 질척이는 가족사를 끼얹거나, 싱글 형사의 로맨스를 사족으로 첨가하지 않고 범인 검거 하나를 향해 군더더기 없이 직진하는 선택과 집중의 힘이 좋다. 웃겨야 한다는 부담 때문인지 초반에 살짝 헛스윙 하긴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유머가 무르익으며 판세를 만회한다. 2편의 커다란 구멍일 수 있었던 장첸의 부재는 결이 완전히 다른 절대 악 캐릭터를 통해 영리하게 막아냈다. 무엇보다 이 영화엔, 존재 자체가 무기이고 흉기인 마동석이 있다. 주인공의 안위를 걱정하기는커녕, 주인공 손에 가루가 되는 악당을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게 하는 형사물은 흔하지 않다. 카타르시스 하나는 확실하게 제공한다는 의미. 시리즈물 선언을 환영한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5년 만에 돌아온 2편은 액션도, 코미디도 강해졌다. 마동석이 연기하는 마석도 형사의 주먹도, 손석구가 맡은 새로운 악역의 활약도 기대치를 초과하는 매운맛이다. 룸살롱 장면이나 여성 캐릭터 묘사 등 전편에서 지적된 단점들을 보완하고, 나쁜 놈 때려잡는 슈퍼히어로 형사의 구조는 그대로 이어가면서 신구 캐릭터들을 탄력적으로 활용한다. 마동석이 참여한 기획의 힘이 돋보이는 영화인데, 이 정도의 만듦새와 재미를 유지한다면 계획했던 8편까지 제작도 가능해 보인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부럽지 않은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있어 든든하다. 그중 범죄도시 시리즈가 형사 프랜차이즈의 명맥을 이으며 K-범죄 액션 영화의 활로를 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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