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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 감독과 조인성 배우의 미친 연기력

비열한 거리
비열한 거리

오늘은 한국 영화 비극 시리즈인 유하 감독의 대작 비열한 거리에 대해서 써본다. 정말 유하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데 조인성 배우의 연기력까지 검증되었던 최고의 작품으로 흥행도 대박을 쳤다. 앞으로 유하 감독의 작품을 몇 개 더 포스팅하려 한다. 조인성의 연기력이 최고로 빛나던 작품이다.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비열한 거리 삼류 조폭 병두

삼류 조폭의 우두머리 병두는 조직의 우두머리와 후배들 사이에서 큰 기회를 얻지 못하고 조직에서 하는 잡일과 돈을 받아주는 것뿐이다. 아픈 어머니와 두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며 어깨가 무겁다. 어렵게 얻은 오락실 운영권마저 사장 대신 감방에 대신 들어가는 후배에게 빼앗긴 병두는 다시 한번 절망에 빠진다. 그러나그에게도 기회가 온다. 조직의 우두머리인 황회장은 비밀 제안을 한다. 황회장은 병두에게 검사가 너무 괴롭힌다며 죽여주면 미래를 보장해 준다고 부탁을 한다. 병두는 위험하지만 이일을 처리 해서 조직내에서 인정받으려 한다. 가족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병두는 황회장의 부탁을 들어주는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영화감독이 된 민호는 병두의 첫사랑인 현주를 만나게 해준다. 병두는 진정한 친구라고 믿은 민호에게 절대 말하면 안되는 비밀을 이야기한다. 비열한 거리에서 비열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진정한 비열한 거리 병두의 첫사랑

병두는 자신의 부하와 조직에 돈이 필요하지만 형님인 상철은 언니의 결혼식 준비를 핑계로 병두에게 소홀하다. 그러던 중 조폭에 대한 영화 제작에 열심인 영화감독 지망생 민호가 어릴 적 절친 병두를 찾아간다. 민호는 오랜만에 만난 병두와 가까워지기 위해 병두의 가족을 찾아가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회에 가자고 병두를 설득한다. 병두가 용기를 내어 간 이유는 민호가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병두의 첫사랑이면서 짝사랑했던 현주가 온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현주는 서점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민호 덕분에 10여 년 만에 현주를 다시 만나게 된다. 사실 재회의 분위기는 조폭이라는 입장 때문에 어색할 수도 있지만, 재회에 자주 등장한 민호는 최대한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고 다른 친구들의 경계심을 덜게 만들었다. 이에 감사한 병두는 민호를 조직 숙소로 데려가 조직폭력배 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하들에게 술자리를 준비하면서 자신과 민호를 똑같이 대해달라고 부탁한다. 부하 직원들도 민호를 친근하게 형님이라고 부르며 조직생활, 문신, 가족 사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친해진다. 오락실 경영권을 따내기 어려웠지만, 다른 조직의 공격으로 개장 첫날부터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전쟁으로 끝나고, 병두 패거리들이 먼저 도착해 열세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싸우지만 상철과 영필은 천천히 도착하고, 상철이 충동적으로 적 대원의 몸에 칼을 들이대며 그들을 죽이게 되면서 일이 복잡해진다. 이렇듯 병두는 영필에게 오락실 운영권을 빼앗기고 다시 한 번 절망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조직을 돌보는 황회장이 자신을 괴롭히는 부장검사를 죽이라고 상철에게 명령하지만 상철은 위험을 이유로 거부한다. 이에 황회장은 병두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고 병두는 고민 끝에 위험하지만 빠른 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비밀 제의를 받아들인 병두는 심복이자 전 나이트클럽 직원인 종수를 설득해 박부장검사를 살해후 암매장 한다. 이 사실은 상철의 귀에 들어가고, 화가 난 상철은 병두를 불러내어 대화를 나누던 중 박부장검사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병두를 제거하려 한다. 조직 후원자인 황회장으로부터 단독으로 업무를 처리했다는 것은 상철 조직과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상철과 완전히 독립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영필이 당장 실행에 옮겨달라고 하자 상철은 결혼식 후 진행을 미뤘다. 결국 상철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눈치챈 병두는 선수를 치기로 결심하고 상철의 여동생 결혼식 날 공격을 감행해 상철과 영필을 모두 죽이는 데 성공한다. 이후 황회장이 제안한 철거구역 정리사업이 마무리되며 짝사랑했던 현주와의 사랑이 전개된다. 검사를 죽이고 가족의 생계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병두는 이제 자신을 찾아온 동급생 민호와 첫사랑 현주와 친분을 쌓으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새로운 삶의 꿈을 키워나가던 어느 날 현주에게 한때 거절당했던 병두는 술에 취한 채 친구 민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어느 날 병두는 황씨의 성난 전화를 받고 극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민호 감독이 만든 새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얼마 전 민호를 만나 술기운에 털어놓은 박부장검사의 살인사건이 영화 내용이었다. 병두는 화가 나지만 옛 우정을 생각하며 입을 막는 선에서 끝내려 한다. 종수는 민호가 친구라는 이유로 손도 대지 못하는 병두를 꺼리고, 결정을 못 하면 민호를 대신 제거해 주겠다고 하는데, 병두에게 매를 맞고 기분이 상한다. 병두가 가볍게 여겼을 뿐 아니라 민호가 충분히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동생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초 황회장뿐 아니라 조직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 것은 실수이자 독단이었다. 종수는 몰래 부하들에게 민호를 납치하라고 명령한 뒤 민호를 위협하며 민호의 입을 막는다. 그러던 중 병두는 현주에게 직접 선물을 주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 서점에 갔다가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게 쫓긴다. 민호가 취재한 형사와 대화하는 장면과 나이트클럽에서 형사가 동행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보복에 대한 불만으로 경찰에게 신고를 했다. 다급해진 병두는 황회장을 찾아가 민호를 죽이고 해외로 떠나겠다고 한다. 병두는 이 장면에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의리도 우정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영화 흥행으로 민호가 스타 감독이 됐고, 민호가 갑자기 죽거나 사라질 경우 세상의 관심이 그에게 쏠리는 것은 당연하기에 황회장은 민호를 죽이지 못한다. 그럼에도 병두는 추격 끝에 민호를 죽이려 했지만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된다. 겨우 몸을 추스렸을때 부하들이 나타나서 안심했지만 갑자기 병드를 칼로 찌르고 배신한다. 병두는 뒤에 나타나는 종수를 보고 자신도 배신을 당했다고 느끼며 죽는다.

 

한국영화 비극 시리즈

유하 감독의 비극 시리즈 영화를 보는 내내 병두가 민호를 응징하기를 바랐었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비열한 거리 영화 제목에 맞게 조폭들의 세계에는 의리도 진정한 우정도 없는 비열란 곳이라는 느끼게 해주는 먹먹한 영화였다. 비극 시리즈 앞으로 몇 개 더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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